Question(?)

사드배치로 인해 알게된 중국과의 관계, 관광산업 피해 이번만 일까?

공한 K 2017. 3. 17. 10:00
사드배치로 인해 알게된 중국과의 관계, 관광산업 피해 이번만 일까?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과의 관계가 살얼음판이 되었고,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하고 있는 산업 경제에도 큰 악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반한감정이 더욱 심해져 가고 있어, 장기적으로 계속 이어질 경우 큰 사회적인 문제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 분명 사드 배치는 우리나라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적인 이견으로 중국으로부터 심각한 경제적 제재를 받고 있는 것은 이후 중국과의 경제협력관계에 심각한 문제로 남게 될 것이다. 

 매번 다른 이견과 자국의 선택으로 인해 이러한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경제적인 우호관계를 지속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부분을 현재 중국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지화한 국내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국내 관광산업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중국인 관광객이다. 이번 사드배치로 인해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으며, 전면금지까지 가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제주도 관광산업은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항공사들도 중국편 여행기 운항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사드배치의 정치·군사적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중국의 경제적 보복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현재의 이러한 위기의 경제상황에서 중국에 의존적인 관광산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관광객을 유치해야 하는 지금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관광산업의 다각화를 시도하여 다양한 지역적 특색을 살리는 문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동시에 우리의 문화와 자연 경관을 자연 그대로 즐기고 느낄 수 있도록 하여, 개발 중심이 아니라 보존과 상생의 자연친화적 관광상품들을 더 많이 만들어 선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고유의 자연미를 사랑해서 자주 반복적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발전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우선 현재 우리나라의 관광산업 현황은 어떠한지 확인해 봤다.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입국자수는 2015년 6.9%감소하기는 하였으나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내국인의 해외여행객수도 2008년, 2009년를 제외하고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내국인 해외여행객수가 외국인 관광객수보다 항상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격차를 줄이거나 역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또한 심각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이니 당연히 관광지출이 관광수입보다 높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또한 2017년 1월 한달 동안의 우리나라 방문 외국인 국가를 살펴보면 전체 입국자수 대비 중국인이 46.2%를 차지하고 있다. 거의 절반수준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 다음으로 일본, 대만, 미국, 홍콩 순이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 미주, 유럽 순으로 많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 된다. 이처럼 중국 관광객에 편중되어 있으며, 대륙별로도 아시아국가에 편중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1월 방한 주요국별 입국자수 현황>

[출처 : 한국관광공사]

 

 그럼 여기서 국가별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중국과 아시아 국가 관광객의 편중이 단순히 인접국가이고, 해당 국가의 인구수에 영향이 있는 것인지 확인해 보고자 했다. 중국과 그외 아시아 국가의 총인구수를 직접 찾아 비교해 보았다. 또한 국가별 1인당 GDP를 조사하여 비교해 보았다. 1인당 국내 총생산(GDP)은 한 나라에서 한 해 동안 생산되는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그 해의 평균 인구로 나눈 값이다. 그리고 국가마다의 물가가 고려되어 있지 않으며, 해당 국가 통화의 환율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에 한계가 있다. 그래도 이를 통해 나라 전체의 소득 수준을 알 수 있으며,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비교 대상으로 추가해 보았다. 또한 소득 수준이 해외 여행 결정에 어느 정도 관여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국내인에게 설문조사한 내용 중 여행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 중에 2위가 경제적인 문제였다는 것에서도 그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다고 봤다.

<여행을 하지 않는 이유>

[출처 : 한국방송공사]

 내용을 살펴보면 총인구대비 국가별 입국자 비율을 보면 가장 높은 곳이 홍콩으로 9.2%, 그 다음으로 싱가포르(3.9%), 대만(3.6%), 말레시아(1.0%), 중국(0.6%), 호주(0.6%) 순이다.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의 경우 우리나라 입국자수는 중국에 비해 턱없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부분이 GDP의 차이라 할 수도 있을 지 모르겠으나, 인도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광산업 대외 홍보와 마케팅이 절실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또한 미국인 대상으로 국내 관광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총 인구는 일본의 3배정도, GDP는 약 2배정도가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 방문자수는 약 2.5배 정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얼마나 아이러니 한가? 한미동맹 강화를 항상 얘기하고 경제적으로는 뗄 수 없는 밀착관계에 있는 미국이 우리나라의 방문하는 관광객이 일본보다 적다는 것이다. 또한 소득수준이 높은 유럽국가들의 한국 방문자수는 동남아시아의 방문자수 보다 3~4배나 적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에서 보듯이 우리나라 문화관광산업 정책이 얼마나 편중되고 협소하게 관리 운영되어 왔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TV, 음악, 영화 등의 한류문화에 의존하여 아시아 국가 대상의 문화관광산업에 치중한 것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라도 새로운 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다각화할 필요가 있으며, 아시아 시장은 더욱 확장시켜 나감과 동시에 서비스 질적인 향상을 위한 노력이 절실 한다고 본다.

 또한 2015년대비 2016년 입국자수 증가률을 보면 대만이 가장 높게 증가하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아시아국가들이 대부분 높게 증가하였다.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중국 외의 아시아국가의 국내 방문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다행이며, 이러한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국내 관광산업 서비스의 다양성을 넓히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방한 주요국별 입국자수와 국가별 1인당 명목 GDP 현황>

[출처 : 한국관광공사 및 나무위키 내용을 정리 편집]

 지금까지 관광산업의 시장의 다각화와 확장을 얘기했다면 이제는 관광산업 상품의 다양화와 관광서비스의 질 향상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중국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주요 이유는 여행보다는 쇼핑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싼 가격에 품질 좋은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는 매력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라는 것이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쇼핑관광들로 구성된 고객 유치 여행상품 일변도가 여행 온 우리나라와 여행 지역에 대한 이미지와 브랜드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이는 쇼핑 상품에 대한 희소가치가 떨어질 때에는 여행의 목적이 사라지기 때문에 다시 우리나라를 찾지 않게 되는 문제로 돌아올 것이다.

<중국 2030 세대들의 한국 방문 목적>

[출처 : travelbike News, 2016]

 문화관광산업에 쇼핑 여행상품도 중요하며, 위의 그래프 처럼 중국 2030세대가 한국을 방문하는 목적이 쇼핑이기도 한 것처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쇼핑 관광을 통해 다른 영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다만, 너무 쇼핑 위주의 관광상품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닌지, 아니면 쇼핑을 목적으로 방문했다고 해도 그 외 지역의 관광명소를 찾아 그 지역의 아름다움과 삶의 모습들을 볼 수 있게하여 한국의 문화를 느끼게 해줬어야 했다. 또한 그렇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그 지역 상인들의 상품이나 음식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면세점 쇼핑이나 서울 중심가 쇼핑에 그치고 있어, 소상공인들에게는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으며 더 역효과만 낳고 있을 뿐이다. 또한 이러한 중국인들의 쇼핑문화가 내국인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으로 비춰, 중국인의 입장을 거부하는 곳이 생기기까지 할 만큼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러한 반중감정은 다시 중국 방문객들에게 돌아가 한국을 다시 찾지 않게 하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 앞으로는 관광 목적 중 휴양·자연경관과 역사·전통문화 관광이 우리나라를 더 많이 찾게 되는 이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쇼핑 목적과 비슷한 정도로 그 이유가 많아져야 한다. 그럼으로써 한국에 대한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사랑해 주지 않을까 한다. 그럼 좀 더 사랑하는 한국에 예의를 지켜줄 것이며, 그런 관광객들의 방문이 더 많이 이뤄지면 그에 맞는 서비스로 자연스럽게 손님들을 대접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국외의 다른 나라 관광객들은 어떤 이유로 우리나라를 방문할까? 역시 쇼핑이 가장 높다. 평균 29.2% 이며, 그 중 중국이 34.3%로 가장 높다. 그 다음이 자연풍경감상으로 26.7%이며 말레이시아인이 가장 높은 36.3%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음이 역사 문화유적인데 9%로 쇼핑과 자연풍경감상 비율보다 상당히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가 가장 많은 고려요인으로 선택했다. 왜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9개의 문화유산, 1개의 자연유산, 11개의 기록유산이 등재된 상태이다. 그 중 문화유산으로는 석굴암과 불국사,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 창덕궁, 화성, 경주 역사 지구, 고창·화순·강화의 고인돌 유적, 조선 왕릉,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이 있다. 이처럼 화려한 문화유산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한국을 방문하는 주요 고려요인에서는 역사문화유적이 평균 9%밖에 되지 않는다는 서글픈 현실이다. 

<외국관광객 한국 선택 고려요인>

[출처 : 노컷뉴스]


 이처럼 우리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킨 만큼 세계에 우리나라의 고유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노력이 절실하며, 그런 세계문화유산을 좀더 편하고, 즐겁게 관광할 수 있도록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그에 따른 편의시설을 갖춰 서비스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불필요한 난개발을 지양하고,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며 함께 상생하는 아름다움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은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자연과 문화를 잘 보존하여 지역 곳곳을 세계 명소로 만들어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외국관광객 한국 여행 중 방문 권역 현황>

[출처 : 노컷 뉴스]

  지금은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타 지역들은 관광산업 황무지라 할 수 있다. 지역적인 편중이 심한 정도를 넘어 심각한 수준까지 되었다. 제주도가 평균 18.3%, 그 다음이 경기도, 경상도가 13.3%로 서울을 제외하면 지역별로 관광객 비율은 상당히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지역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전라도 지역은 표시도 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면 상당히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 판단되며, 이러한 이유는 교통수단의 불편함이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관련 문화관광상품들이 잘 소개되어 있지 않거나 개발 육성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봤을 때 지역별로 교통 편의성을 강화하여 관광객들의 지역 접근성을 계속적으로 높여줘야 한다.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를 전세계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웹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하여 세계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우리의 문화와 자연풍경을 홍보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특히 한류문화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여 지역적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홍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6월 정부는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국,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그 중점적인 내용은 7대 질적지표 중점관리를 통한 질적 전환, 코리아 둘레길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화, K컬처 존 지정 등 한류뮨화 콘텐츠 기반 다양한 관광코스 개발, 공유 민박업 본격 도입, 고궁 일대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에 외국인 예약시스템 구축, 불편신고 통합시스템 구축, 관광통역안내서비스 고품격화 및 상류층 관광객 유치 확대, 겨울 여행 주간 신설, 관광기업 종합지원센터 운영, 여행업 등록기준 완화로 창업 활성화 지원, 창조관광기업 육성, 국가 관광전략회의체 신설 등이다. 지금 이러한 것들이 순차적으로 잘 진행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발표한 정책들이 잘 실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여기에 우리가 보유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관리하여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 낼 수 있다면, 지금 보다 많이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아와 줄 것이라 믿는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참고 문헌 및 자료]

1] 2017년 1월 월통계 및 관광수입.지출(잠정치), 한국관광공사, 2017

2] 한국관광정책, 질적으로 전환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2016

3] 2015년 국민여행실태조사 보고서, 한국관광공사, 2015

4] 2030 중국관광객, '친구와함께, 자유롭게, 쇼핑'하러 방한, travelbike news, 2016

5]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 이유'는 각각 달라요, 노컷뉴스, 2016

6]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무엇이 있을까?, 블로그, 2016



마케팅스타일리스트 홈페이지 marketingstylist.modo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