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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시장에 네이버, 카카오, 우버까지 진출, 배달앱의 전망은 어떠한가?

배달앱 시장에 네이버, 카카오, 우버까지 진출, 배달앱의 전망은 어떠한가?


1. 배달 앱 이란 ?
 
 배달앱은 배달이 가능한 포장음식을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인터넷을 통해 주문할 수 있게 도와주는 스마트 어플이라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전단지나 광고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배달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주문을 했다면, 이제는 스마트 어플을 통해 전화 없이도 인터넷을 통해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다. 또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하여 메뉴와 음식 리뷰 등을 통해 소비자가 음식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도 있다.
 음식점 주인들은 배달앱에 등록을 하거나 광고를 올릴 때, 등록료나 광고료를 지불하게 된다. 또한 어플 사용자들이 음식점에 배달 주문을 할 때 수수료를 지불하도록 되어 있는 구조이다. 대표적인 배달앱으로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이 있으며, 현재는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등의 자체에서 개발한 착한배달앱과 기존의 배달음식점들 외에 배달이 되지 않던 고급레스토랑이나 전통음식점 등의 음식들도 배달해 주는 배달대행앱도 있다.

2. 배달 음식 시장 규모는 ?

 2016년 식품산업 주요지표(농림축산식품부)에서 보면 국내 음식점업 시장은 약 84조원 규모(2014년 기준)로 나타난다. 그 중에 국내 음식배달 시장은 약 12조원 수준(최근 기사 자료에서는 약 15조원 수준까지 보기도 한다)으로 국내 음식점업 시장에 14.3% 정도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이 아직 배달음식 시장은 더 성장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아직도 음식 주문 경로로 전단지가 56.2%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배달앱은 23.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통계는 스마트폰 배달앱 시장이 더욱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브런치 비즈업]

3. 배달 앱 시장 규모는 ?

 2016년 12월 업계에 따르면 배달앱 3사의 다운로드 수는 2015년 기준 4000만건을 돌파했으며, 연간 시장규모는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배달앱의 주요 수입원은 주문(판매)수수료, 전용단말기 사용료, 광고료, 외부결제 수수료 등이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2010년 런칭)의 감사보고서(전자공시시스템)를 확인해 보면 2016년 매출(거래수수료, 광고)은 848억 여원으로 2015년 495억 여원의 1.7배 정도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2016년 24억 여원으로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하였다. 2015년의 경우 -248억 여원으로 영업이익이 적자를 보이고 있었다.
 또 다른 배달앱으로는 요기요와 배달통 있다. 요기요와 배달통은 검사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없어 정확한 매출규모를 확인할 수 없었다. 요기요의 경우 알지피코리아 회사(독일 딜리버리 히어로 한국지사)의 배달 서비스 앱으로 2012년 런칭했다. 요기요도 한 기사에 따르면 '2016년 하반기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라는 긍정적인 매출결과를 예측하기도 했다. 그리고 배달통의 경우는 2014년에 요기요의 최대주주인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가 지분 상당을 인수하면서 2015년 요기요와 배달통은 공동 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와이즈앱이 발표한 2016년 11월 기준 배달앱 월간 이용자 수는 '배달의 민족' 249만명으로 1위, '요기요' 131만명, '배달통' 57만 85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출처 : 프라임 경제]


4. 배달앱과 배달 대행앱 서비스업체

 그럼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외의 다른 배달 앱은 무엇이 있을까?
여기서 우선 배달 앱과 배달 대행 앱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의 경우는 주문을 대신 받아 주는 것이지 배달은 음식점에서 직접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배달 대행앱의 경우 그 말대로 배달을 대행하는 것으로 보통 배달이 안되는 음식이나 상품들을 대신 배달해 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래서 배달앱으로는 현재 위에서 설명한 3개의 서비스 앱이 있으며, 최근 후발 주자로 네이버, 카카오톡, 우버 등이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준비중에 있다.
 
 그리고 배달 대행앱으로는 '푸드플라이', '띵동', 매쉬코리아의 '부탁해' 등이 있다. 여기에 '배달의 민족' 서비스를 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에서 '배민라이더스'라는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기도 하다. '띵동'의 경우는 심부름 O2O 서비스 업체라 할 수 있는데, 맛집 배달에서부터 서류전달과 같은 심부름까지 하는 확장된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매쉬코리아의 '부탁해'는 기존에 배달되지 않던 프리미엄 음식들을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 제공하고 있는 업체이다. 그리고 '푸드플라이'(2011년 런칭)의 경우는 온디맨드(On demand) 음식배달 서비스로 음식을 실시간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5년에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가 지분 일부를 44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런 배달 대행업체의 경우 서비스 제공 지역이 한정되어 있어 전국적으로 확대된다면 상당한 시장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배달앱 서비스업체 :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 배달 대행앱 서비스업체 : '푸드플라이', 띵동', '부탁해', '배민라이더스'

 여기에 대형 포털 업체들이 배달앱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네이버는 챗봇 주문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그 시작으로 배달 피자 전문 업체인 도미노 피자와 함께 챗봇 주문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으로 쇼핑봇, 챗봇 주문 등을 통해 사업자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내놓았으며, 카카오가 지난해 7월 지분 투자를 한 주문중개 플랫폼 기업 씨엔티테크가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기존 보유 4,200만 카카오톡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신메뉴 출시, 프로모션 등의 소식을 전달하고, 쿠폰을 보내 주문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하고 있다. 그리고 우버도 연내 한국 음식 배달 대행 서비스 '우버이츠(UberEats)'를 시장에 내 놓는다고 발표한 상태다. 멀지않아 페이스북까지 뛰어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2016년 페이스북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 'F8 2016'에서 챗봇과 함께 메시징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상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를 공개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최근에 여기에 결제 기능까지 더했으며, 페이스북 메신저 안에서 주문하고, 결제하는 환경을 만들어 협력업체들에 공개하기도 했다.

5. 배달 앱의 문제점과 착한배달앱 등장

 2016년 중소기업중앙회가 8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배달앱을 이용하는 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과반에 가까운 48%(96개사)가 배달앱 사업자로부터 한 가지 이상의 불공정행위를 겪었다고 답했다.
 배달앱의 '갑질' 유형으로는 과다한 광고비 요구, 일방적인 정산절차, 판매자에게 일방적 책임 전가, 서면계약서 부재, 전단지 등 자체광고 제한, 경쟁 배달앱과의 거래 제한, 거래상 지위 남용, 배달앱 직원 부조리, 전용단말기 이용 강제 등이 꼽혔다. 특히 '바로결제' 등 배달앱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3.5~3.6%의 외부결제 수수료가 고스란히 판매자 부담으로 남는다. 이는 업체가 직접 결제할 때보다 3배 정도 비싼 수준이다.

 처음 서울대 학생들이 캠퍼스 주변 배달음식점들을 찾기 위해 만든 수수료 없는 '샤달'이라는 앱이 '착한배달앱'이라고 주목 받으면서 다른 대학주변 음식점까지 서비스해 달라는 요청으로 기존 서비스를 확장한 것이 지금의 '캠퍼스달'이다. '캠퍼스달'은 학생들의 자체 필요의 위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디톡', '트래퍼닷컴' '프랜고' 등의 앱들은 기존 상업적 배달앱의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자체 개발한 앱이라 할 수 있다. '디톡'은 한국배달음식협회에서 수수료 대신 월 1만5000원의 회비를 내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배달앱이다. '트래퍼닷컴'의 경우 한국외식업중앙회가 소속음식점들이 최저 수수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배달앱이다. 그리고 '프랜고(Frango)의 경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서 프랜차이즈 전용으로 개발한 배달앱으로 이용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이러한 배달앱의 등장은 기존 배달앱들의 수수료 인하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은 배달음식업계에게는 배달앱이 또다른 경제적 부담일 수 밖에 없다.

 2016년 '배달의민족', '배달통', '요기요'에서 배달음식점 보고서를 발표한 것에 따르면 배달앱을 통해 가맹점들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2015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전국 702개의 배달 음식점을 대상으로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것인데, 배달업체의 평균 매출 결과를 보면 배달앱 가맹점은 156만원 정도 증가하였으나, 비가맹점은 홀, 배달 모두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결과는 요식업계 특히 배달음식 전문점들에게 배달앱에 등록하거나 광고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EBN]

6. 배달 앱의 전망은 ?

 배달의 민족은 배민라이더스와 배민 fresh 등 새로운 사업을 런칭하면서 시장을 확장해 가고 있다.
배민라이더스를 통해 주문 대행 서비스를 넘어 배달하지 않는 음식점이나 맛집 등의 음식을 직접 배달해 주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 또한 2015년 신선식품 전문 배송 회사인 '덤앤더머스'를 인수하여 런칭한 서비스로 배민 fresh가 있다. 배민 프레시는 바쁜 직장인들과 맞벌이 부부들이 간편하게 건강한 식단을 차릴 수 있도록 수십 종의 반찬과 서울 유명 베이커리의 빵, 각종 조리 식품 등 3천여 가지의 음식을 갖춰 출근 전 또는 아침 식사 전에 가장 신선한 상태의 음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하고 있다. 이는 좀 더 타깃층을 세분화하고, 현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장을 확장해 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요기요와 배달통은 합병하지 않고 각각의 주요 타깃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계속할 모양새다. 그리고 요기요와 배달통의 최대 주주인 딜리버리히어로는 페이스북과 연동하는 주문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자체 개발한 미들웨어를 이용하여 페이스북과 음식점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음식점 정보를 페이스북 사용자가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게하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챗봇을 활용한 서비스도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딜리버리히어로는 최근 결제 기능까지 더해 아예 메신저 안에서 배달 주문을 끝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아직은 검토중이고 실험중에 있지만 독일에서 성공을 거두면 한국어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네이버, 카카오, 그리고 우버 등의 거출한 기업들이 배달앱 서비스에 진출하면서 배달앱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반대로 치열한 경쟁의 서막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배달앱들은 거대 자본과 유저들을 보유한 이들 기업과 다른 더욱 더 차별화되고 품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클 것이다. 이러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체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을 강화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후발 주자로 시작하는 네이버,카카오, 우버 등의 기업들도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등을 선 보이며 기존의 배달앱들을 추격할 것이다. 이러한 흐름이 배달음식점이나 소상공인들이 가장 불만이었던 수수료나 광고비용을 좀 더 낮추거나 그것이 아니라면 다른 방식의 인센티브들이 생겨나는 효과를 가져오고, 소비자들에게는 더 유익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과 더 편리한 시스템을 제공하는 결과로 보여지길 기대해 본다.

 다양한 배달앱의 등장은 기존 배달앱에게 큰 위협이기도 하면서 반가운 부분일 수 있다. 특히 네이버, 카카오, 우버와 같은 기업들의 진출이 기존의 배달앱에게는 큰 위협이기도 하나 그 만큼 배달앱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전체 음식업점 중에 배달음식업 시장이 아직 20%도 안되는 규모라는 점에서 배달앱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메이저급 기업들의 배달앱 진출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배달앱을 알리는 상당한 광고 홍보효과가 될 것이다. 
 그러나 반면에 배달앱 중 최초로 '배달의 민족'이 2016년 영업이익 흑자를 낸 것이(광고비용을 줄인 점에 기인하기도 하기에) 과열 경쟁으로 인해 광고비용을 과다 출혈할 경우 다시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되기도 한다. 그리고 스타트업 기업들이 힘겹게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기반에 대기업이라 할 수 있는 네이버, 카카오, 우버 등이 배달앱 밥상에 너무 쉽게 밥숟가락만 올리는 격이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 된다. 이를 넘어 이들 기업들이 배달앱을 잠식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다시 소비자나 배달음식 가맹점주들에게 돌아올 것은 뻔한 일이기에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달앱 서비스 업체들의 공정하고 상생하는 경쟁을 통해 가맹점주와 소비자들에게 좀 더 나은 혜택과 서비스가 돌아가고, 배달앱 시장은 더욱 크게 성장하는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

[참고 자료]

https://brunch.co.kr/@bzup/222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C21&newsid=01141446612811608&DCD=A00302&OutLnkChk=Y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E41&newsid=01203766615894808&DCD=A00504&OutLnkChk=Y

https://byline.network/2016/03/1-89/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html?no=358385&sec_no=76

http://www.ki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03593

http://www.iminju.net/news/articleView.html?idxno=22383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12/2017041200084.html

http://premium.mk.co.kr/view.php?no=15050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1218_0014589169&cID=10401&pID=10400

http://platum.kr/archives/77913

http://www.ebn.co.kr/news/view/822561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51022102937

https://sudapeople.wordpress.com/2017/03/21/%EC%9A%94%EA%B8%B0%EC%9A%94-%EB%94%9C%EB%A6%AC%EB%B2%84%EB%A6%AC%ED%9E%88%EC%96%B4%EB%A1%9C-%EC%9D%B8%EA%B3%B5%EC%A7%80%EB%8A%A5-%EC%B1%97%EB%B4%87%EC%97%90-%EC%9D%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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